드디어 오늘 드디어 바위파스타 리뷰를 합니다
다녀온지는 약 반년이 지났지만
미루고 미루다 바위파스타 다녀온 썰(?) 풀어봅니다
바야흐로 겨울,
그 어렵고 힘들다는 바위파스타 예약에 성공하게 되었습니다
한남 BAWI PASTA BAR
한강진역 3번 출구에서도 가깝습니다
위치는 지하2층입니다
같은 건물 지하3층에는 쿠시마사가 있더라구요
대기실
대기실도 워낙 고급지다 해서 기대했는데
네 그랬습니다
대기실이라고 하기에는 다른 용도가 (프라이버티 단체모임?) 있을것만 같더군요
조용한 음악이 흐르고 뭔가 다 북유럽가구들이 배치되어 있는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그리고 시간이 되어 긴 복도를 따라 입장
바위파스타 바 라는 이름에 걸맞게 전부 BAR자리로만 구성되어 있으며 약 6-8명정도가 앉을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1인이 오는경우는 못봤고 대부분 2-3인이 방문하였습니다
이날의 메뉴는 다음과 같았습니다
무엇인가 알것 같기도 하고 궁금하기도 한 메뉴들이 주르륵
이많은 메뉴가 모두 파스타라니 기대가 한껏 높아집니다
공간은 매우 조용합니다
사진으로도 그 고요함이 느껴지지 않으신가요?
고객이 적어서인것 같기도 합니다
사실 저는 바자리를 선호하지 않습니다
뭔가 테이블석이 아니면 제대로된 식사가 아니라는 그냥 혼자만의 생각때문인것 같습니다
그래서 홀과 테이블 중 선택하라면 테이블석이겟지만
이곳은 파스타 '바'이니 군말없이 바자리에 착석합니다
주류필수 업장이였습니다
와인은 잘 몰라도 화이트와인을 좋아하는 편이라
이날도 어김없이 화이트와인을 추천 받았습니다
두근두근 첫 메뉴입니다
24개월 숙성 파르미지아노 레지아노 치즈 그리고 유정란 표고버섯이 들어간 메뉴입니다
셰프분께서 하나하나 정성스럽게 설명해 주셨는데 기억이 잘...나지가 않습니다
푸딩같은 계란찜이었는데
깊은 치즈향과 표고버섯향이 입안에 확 퍼집니다
양은 너무나도 적지만 다음메뉴를 기대하게 만듭니다
시마아지, 사과, 가지
시마아지는 전갱이를 말합니다. 주로 줄무늬 전갱이를 말한다고 합니다.
전갱이 사시미를 사과퓨레같은것에 살짝 담궈져 나옵니다
저는 회종류를 좋아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이 향긋한 사과냄새에 맛있게 먹었습니다
아직까지 에피타이져인가 봅니다
열심히 파스타를 준비중이신 셰프님들
그리고 화이트와인과 함께 찍어봅니다
매우 깨끗한 주방이 돋보입니다
조용한 주방 깨끗한 주방
가격이 이해가 됩니다 (조금은?)
블랙의 인테리어 + 지하 + 핀조명
먼지가 눈에띌만한 요소를 모두 가지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참 깨끗함이 돋보였습니다
어쩔수없이 먼지가 날리고
테이블에 먼지가 붙어있음은 어느정도 한계가 있지만
그래도 아주 깔끔하고 깨끗하게 운영되고 있음을 실감할 수 있습니다
캐비어와 부추가 들어간 파스타가 나왔습니다
드디어 첫 파스타네요 +.+
부추향이 향긋합니다
양은 아주 소박합니다
약간 시식하는 양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ㅎ.ㅎ
모렐, 전복, 바지락이 들어간 파스타입니다
전복이 정말 부드럽고 살살 녹습니다
이 모렐버섯이 너무나도 궁금해서 먹는내내 찾아보았습니다
모렐버섯은 곰보버섯이라고도 불린다고 합니다
가격이 제법 나가는 버섯입니다
저도 처음 먹어봤는데요
독특한 형태의 주름있는부분이 쫄깃합니다
여타 다른 버섯처럼 독특한 향이 있는것은 아니였지만 씹는맛이 좋아서 조개류라고 착각이 들정도의 쫄깃함입니다
오히려 전복과 바지락이 그다지 쫄깃하지 않다 생각이 들정도?
전복맛이 기가막혀서 또 찍었습니다
파스타를 두번 먹을즈음 나온 리조토
재료는 현미, 쭈꾸미입니다
그러고보니 바위파스타바의 메뉴판은 음식이름이 아닌 재료이름만이 씌여있었네요 !!
리조토는 우리가 잘 아는 그맛이고
현미가 알알이 톡톡 씹힙니다
물을 주문해서 입을 한번 헹굽니다
다음 메뉴를 맛있게 먹기 위함입니다
파스타 준비중
어란, 해삼내장
깔끔한 파스타가 나왔습니다
어란과 해삼내장을 사용한 파스타
해삼내장을 사용했다하여 비린맛을 생각하셨다면 노
전혀 그런맛없이 굉장히 부드러웠습니다
이날 먹은 메뉴중 최고였습니다
한우 양지살, 30개월 숙성 파르미지아노 레지아노
아까 첫 메뉴는 24개월 숙성 파르미지아노 레지아노
이번엔 30개월이네요
6개월 더 숙성의 차이는 모르겠으나 정말 맛있었습니다
라비올리가 다른곳도 이렇게 맛있는지 모르겠지만
정말 입안에 넣는순간 퍼지는 치즈의 향이 기가막혔습니다
어떻게 이런맛을 이렇게 절묘하게 이 작은 라비올리안에 넣은것인지!!
나중에 보니
바위파스타바의 시그니처가 이 라비올리라고 하더라구요!!
이때부터 라비올리에 빠졌으나
바위파스타바만한 라비올리는 없었습니다
같이나오는 스프도 고소하고 짭짤하고 좋았습니다
스프는 원하면 더 주셨습니다
이베리코 돼지 목살
라구 파스타입니다
그런데 흔히먹는 라구와는 다릅니다
씹히는 맛이 제대로 나는 라구입니다
그런데 먹어도먹어도
배는 부르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열심히 천천히 최대한 음미하며 먹게 됩니다
트러플, 40개월 숙성 파르미지아노 레지아노
이제 24개월 - 30개월을 넘어 40개월 숙성이 나왔습니다
물론 저는 맛의 구분은 잘 안됩니다만
진한 치즈향이 듬뿍 트러플향이 화악 퍼지는 파스타 였습니다
바위파스타바가 이 메뉴를 한뒤 여러 후발주자들이 많이 따라했다고 하는데
먹어봤습니다만 이만하지 못합니다
이제 정말 마지막입니다
청자몽, 피스타치오, 유기농 우유
디저트가 완전 눈물이 납니다
이렇게 부드럽고 상큼한 디저트
정말 큰 통에 담아두고 계속 먹고 싶은 디저트입니다
대부분의 오마카세 스타일 식당들이 그렇듯 디저트는 그저 구색맞추기라고 생각했는데
정말 먹어보고 만세를 외쳤습니다
저는 다녀온지 좀 되어서 지금은 디저트가 바뀌었을것 같긴한데
꼭 내주셨으면 하는 디저트입니다
이렇게 저의 첫 바위파스타바 식사가 끝났습니다
만족합니다만
가격때문에 자주는 못올것 같습니다만
한번은 꼭 추천하고 싶습니다
이렇게 다양하고 하나하나 맛있는 파스타를 언제 또 먹어볼 수 잇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바위파스타바에서 파스타를 먹은후
이보다 맛있는(맛있다기보다 깊은맛이 느껴지는?) 파스타를 먹은기억이 없습니다
재방문의사 O
'새로운 메뉴를 먹어보기 위하여'
협찬받아 방문하거나 챗GPT 등 AI가 써주는 글이 아닌 제 생각과 느낌을 온전히 담아 시간을 들여 쓴 글입니다
글의 무단복제 / 사진도용은 삼가 주세요
이상으로_게을러 리뷰_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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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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